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5.21 10:17
구현모 KT 대표가 21일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KT)
구현모 KT 대표가 21일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서 진행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 세미나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위기 극복 경험은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위상이 격상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가기 위해서, 이번 경험으로 바뀐 사회와 시장의 요구를 민첩하게 읽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미나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젊은 벤처 투자자들에게 ICT기업 전문 경영인으로서 견해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본부장 등 벤처캐피탈 업계 인사 약 4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지니뮤직 사옥 카페테리아에서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를 하며 자유롭게 진행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구 대표는 코로나19는 '경제 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으로 정의했다.

지난 1997년 겪은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특정 국가나 산업이 세계 경제 흐름과 달리 독자적 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구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코로나19 이전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공급망, 직원 안전, 수요 급감, 직장 폐쇄 등 비상상황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시 업무를 백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기존에 당연하게 여겼던 해외 출장, 대면회의 등 업무 관행에 대한 점검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 앱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 사회 현상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다. 이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최근 주목받는 바이오·헬스 관련 사업과 IT 기반 의료 서비스 등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 대표는 이날 강연을 마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협력을 도모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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