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21 12:06

"항체검사 후 항체보유자 높은 곳부터 순차 등교해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 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코로나 상황에서 수시와 입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수능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가을 재유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 경우 올해 수능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를 시작했다"며 "코로나19가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학교를 닫아놓을 수도 없고 45만명의 고3 대학 진학과 사회진출을 무한정 유보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 고3 수험생과 학부모의 현장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재수생과 고3, 경제적 여건이 좋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 형평성과 공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국민의당은 수능 일시를 연기하고 시험 횟수를 2회로 늘려 그중 좋은 성적을 반영하자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등교시기에 대해 "단순 확진자 수나 감이 아닌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시행하고 항체 보유자가 높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등교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선생님들에게 교육과 방역을 모두 떠맡길 게 아니라 지역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의사들과 협력해야 한다"며 "국가 방역의 초점과 인력 예산을 학교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수준의 비대면 수업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며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투자를 계속 미루다보니 실시간 양방향 수업에 필요한 인프라와 좋은 온라인 교육 콘텐츠, 교수 교육 훈련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IT강국이라 부를 수 없는 초라한 현실"이라며 "한계를 극복할 방안을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