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21 12:27

단기외채비율 37.1%…건전성 유지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반면 순대외채권은 소폭 감소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살펴보면 2020년 3월말 우리나라가 외국에 받아야할 채권에서 갚을 채무를 제외한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642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164억 달러 줄었다.

3월말 대외채권은 9500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25억 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 대외채권은 67억 달러 늘었으나 장기 대외채권이 42억 달러 줄었다.

대외채무(외채)는 4858억 달러로 188억 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이 127억 달러 늘면서 140억 달러 증가했다. 장기외채는 기타부문의 부채성증권 등을 중심으로 48억 달러 늘었다.

이에 전체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은 30.6%로 전분기말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만에 30%대를 상회하면서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37.1%로 4.2%포인트 올랐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체 비율은 2013년 3월(3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3월말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565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말에 비해 645억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우리나라의 대외 지급능력을 의미한다.

대외금융자산은 1조6727억 달러로 거주자의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270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1073억 달러로 비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이 줄면서 915억 달러 감소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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