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1 13:39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한 클럽의 출입문에 유흥시설 준수사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서울시 페이스북)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한 클럽의 출입문에 유흥시설 준수사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서울시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기 부천시에서 1살배기 영유아와 그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직업과 동선을 숨겨 큰 비난을 받았던 인천 학원 강사(인천-102)발 집단감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중동 상지초등학교 부근에 거주하는 A씨(30대 남성, 부천-80), B씨(20대 여성, 부천-81) 부부와 1살배기 C양(부천-82) 등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오전 밝혔다.

이들 부부와 C양은 최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 D씨(49, 미추홀구-24)가 근무했던 부천시 상동의 한 뷔페에서 지난 10일 돌잔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D씨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하며 돌잔치 촬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의 돌잔치가 열린 10일 상동 소재 뷔페에서 사진 촬영일을 했으며, C양의 돌잔치 외에도 9일과 17일에 해당 뷔페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D씨가 감염된 탑코인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인천 학원 강사의 제자 등이 방문했던 곳이다.

결국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일가족은 이태원클럽→학원강사→제자(코인노래방)→택시기사(코인노래방)을 거친 4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부천시는 이들 확진자 가족의 거주지 및 그 인근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했고, C양의 돌잔치에 참석한 하객 등 67명에 대한 검체 검사도 진행 중이다. 

또 D씨가 사진사로 일한 지난 9일과 17일 돌잔치 하객 60여 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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