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21 16:27
(자료출처=동작구 페이스북)
(자료출처=동작구 페이스북)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는 관내 점포에서 10만원 이상 선결제한 인증사진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하고 음식점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 마스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강원도는 전통시장이나 지역업소 방문 후 물품 구매한 인증샷을 SNS에 게시하고 다음 진행할 사람 3명을 추천하는 ‘다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를 지역 유관단체와 함께 진행 중이다.

인천 미추홀구는 ‘착한 소비 운동’ 캠페인을 통해 단골점포 선결제·선구매하기, 주민 1인당 생필품 1개 더 사기, 반려식물 키우기를 홍보하면서 선결제 후 SNS 응원 댓글과 영수증 인증샷을 남기면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는 직원 1인당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장 3~4곳을 단골 가게로 지정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1034운동’을 통해 관내 공무원의 적극적인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장도 곳곳에서 마련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15일 도청 광장에서 ‘찾아가는 직거래장터’를 열고 나물‧쌀‧한우 등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많은 주민의 참여로 먹거리가 조기 품절되고 농산물이 완판돼 3000만원 상당의 판매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16일 파주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농·특산물 특별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해 쌀‧표고버섯을 비롯한 파주시 특산물과 친환경 채소 꾸러미 등 1500만원 어치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경남 창원시는 ‘다(多) 같이 쓰자’ 소비 촉진 캠페인에 따라 소상공인 업체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물품 구입금액별로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블랙위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착한 소비 캠페인 등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촉진 노력에 힘입어 지역 상권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안양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하루에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도 있을 정도였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80% 수준으로 회복하였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상권을 살리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이번 주말에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착한 소비를 통해 동네를 살리고 지역 경제를 회복하는데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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