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21 17:11
(사진=동국S&C)
해변에 설치된 풍력발전시설. (사진=동국S&C)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1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비디아이, 로보로보, 동국S&C, 글로벌에스엠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비디아이는 인수 합의각서 체결 소식에 전일 대비 29.71% 올라선 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지난 11일 미 식품의약국에서 췌장암 2기 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와 인수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엘리슨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로보로보는 전일 대비 29.81% 치솟은 5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과 연관된 별도 호재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테마·업종별로는 친환경, 자전거, 통신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친환경주는 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대한 경제적 대응으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키로 했다는 소식에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풍력발전사업을 영위하는 동국S&C는 정부의 그린 뉴딜 추진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전일 대비 29.90% 뛰어오른 3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친환경 테마주로 부각된 글로벌에스엠은 전일 대비 29.89% 상승한 79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삼강엠앤티(26.81%), 유니슨(26.17%) 등 풍력발전주, 에코바이오(12.54%) 같은 친환경 에너지주의 강세도 부각됐다.

자전거주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전동킥보드가 자전거도로로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의결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전동킥보드를 판매하는 삼천리자전거(20.23%)와 알톤스포츠(14.81%)가 수혜종목으로 지목돼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매출 증가가 뚜렷했던 점도 호재였다.

통신주는 요금인가세 폐지 소식에 강세를 기록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이동통신사업자가 새로운 요금 상품을 만들 때 정부 인가를 받도록 한 제도를 폐지하고 신고제로 바꾸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리포트는 통해 “통신사들의 요금 결정권 확보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트래픽 급증으로 요금제 다운셀링이 감소하면서 통신사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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