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22 08:45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실업자 감소세에도 미중 충돌 우려에 반락했다.

21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1.78포인트(0.4%) 내린 2만4474.12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3.10포인트(0.8%) 하락한 2948.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0.90포인트(1.0%) 떨어진 9284.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실업자 증가 감소세에 상승 출발했던 다우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정면충돌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5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244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주(298만1000명)보다 54만명가량 줄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실업 규모는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지만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3월말 686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7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소식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간신히 소강되고 있는 실업 사태 속에서 미중 갈등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장예수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의회가 자국을 제재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법안이 채택되면 그 법안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명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집권 공화당이 다수인 미 상원은 중국 기업의 미 증시 상장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에 대해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매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6~0.70%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과 같은 수준인 0.68%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6%, 최고 0.17%를 찍고 전일 대비 0.01% 오른 0.17%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전일 대비 2.56포인트(0.8%) 하락한 340.26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기대 이상의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봉쇄 완화에 따른 수요 증대 기대감 덕분에 전일 대비 배럴당 43센트(1.3%) 오른 3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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