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22 11:43

김태년 원내대표 "합당 문제로 개원 늦어진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께 돌아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오른쪽) 원내대표가 이해찬 당대표에게 조용히 뭔가를 얘기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오른쪽) 원내대표가 이해찬 당대표에게 조용히 뭔가를 얘기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을 정조준 해 "꼼수 위성 정당에 불과한 미래한국당과는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 개원은 이전과 상황이 다르다. 지지부진한 협상과 나눠먹기식 타협으로 시간 끌 여유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교섭단체인 통합당뿐 아니라 다른 비교섭단체들의 의사를 존중하겠지만, 꼼수 위성 정당 미래한국당과는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다"며 "꼼수 한국당에 21대 국회가 끌려다니는 그런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나서서 "한국당 지도부가 정치를 정정당당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총선 직후 통합당과 합당하겠다고 국민들께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당의 합당 문제로 국회 개원이 늦어진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께 돌아간다"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1대 국회는 오는 30일 임기가 시작되고 원 구성 법정 시한은 6월 8일이다.

이런 가운데,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당선인들을 만나 미래통합당과의 '5월 내 합당'을 약속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지도부-당선인 간담회' 직후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당선인들의 희망과 건의를 받아들여 5월 29일까지 합당에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오는 29일까지로 돼 있는 당 대표 임기 연장을 위해 5·26 전당대회를 예고한 상태여서 5월 29일까지 합당을 마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오는 26일에 미래한국당이 전당대회를 개최할지 여부는 이날 열릴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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