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2 11:45
인천 미추홀구 소재 코인노래방. (사진=YTN뉴스 캡처)
인천 미추홀구 소재 코인노래방.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경기 부천시의 돌잔치로 퍼지고 있다. 지난 21일 부천 소재 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했던 1세 여아 등 일가족이 확진된 가운데 성남시에 사는 이 여아의 외조부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는 22일 오전 관내 130, 131번 확진자 발생을 알리며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이들 확진자는 수정구 수진2동에 사는 A씨(57, 남, 성남-130)와 B씨(54, 여, 성남-131) 부부로, 지난 10일 부천시 상동의 뷔페식당에서 열린 손녀의 돌잔치에 참석한 뒤 확진됐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B씨는 지난 21일부터 증상이 발현됐고, 이들 부부는 21일 검체 채취를 받았다. 이튿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이들의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확진자들이 돌잔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부천시 뷔페식당엔 최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 C씨(49, 미추홀구-24)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코인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인천 학원 강사(인천-102)→제자(코인노래방)→택시기사 C씨(코인노래방) 등을 거치며 A씨 부부와 그 손녀 일가족 등 'n차 감염'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21일부터 2주간 관내 코인노래방 108곳에 대해 사실상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관내 노래연습장 2000여 곳에 대해서는 미성년자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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