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22 14:22

원유철 "합당 정당 이름을 미래한국당으로 했으면 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유철(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미래한국당 홈페이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유철(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미래한국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갖은 억측을 빚었던 미래한국당의 진로가 드디어 '합당'으로 결정됐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5월29일까지 합당을 결의'하기로 확정했다. 

아울러, 양당의 합당과 맞물려 있던 원 대표 임기연장 문제도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전당대회가 취소되면서 일단락됐다. 대신 이날은 현역 의원들과 21대 국회 당선인들, 핵심 당직자들이 모여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모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원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9일 안으로 합당 의결을 할 예정"이라며 "조속히 했으면 좋겠다. 29일까지 끌 필요가 있는가하는 생각이 든다"고까지 말했다. 

이에 따라, 원 대표의 임기는 당헌당규대로 오는 29일로 종료된다. 원 대표는 자신의 입장 변경에 대해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당선인들이 29일 합당을 결의하지 않았나. 그것을 존중한다"며 "오늘 아침 한국당 당선인들도 당대표와 지도부에 일임한다고 했지만 29일까지 합당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한 것이고, 이를 다 담아서 최고위에서 결의를 한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앞서 한국당 당선인들은 오는 29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해달라고 했고, 사무처 당직자들도 원 대표의 임기연장에 반대해 전날부터 당무를 거부해왔던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원 대표는 "당대당 통합은 정당법상의 아주 상식적인 이야기를 말한 것"이라며 "합당한 정당의 이름을 미래한국당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당이라는 이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지만 당 대표로서의 소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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