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22 14:26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제1부에 의장으로 참석해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비대면화와 디지털 전환 기반의 혁신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ADB 재무보고서 승인, 아사카와 ADB 총재의 발언에 이어 올해 총회 의장인 홍 부총리의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아사카와 ADB 총재는 코로나19 대응 패키지 200억 달러 마련 등 그간의 ADB의 노력을 소개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아태지역의 번영을 위해 ADB의 ‘전략 2030’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ADB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도국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적극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아태지역의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위기 극복과 코로나 사태 이후 정상화를 위해 ADB가 집중해야 할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식공유 확대를 제안했다. 보건·방역조치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2차 확산 없는 성공적 출구 전략 마련을 위한 공동 노력을 언급했다.

또 저소득국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도 거론했다. 홍 부총리는 “기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면서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정책 보완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특히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코로나 이후 삶의 방식 변화와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대응해 비대면화와 디지털 전환 기반의 혁신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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