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3.28 08:28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27일(현지시간) “시애틀이 한국인 거포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라고 밝히며 “이대호가 백업 1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직 이대호는 ‘경기 출전이 보장되는 25인 로스터’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좋은 기회가 왔다”며 이대호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예고했다.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는 준비된 선수다. 예전 기록을 살피면 좌투수에  강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며 “타석에서 차분한 모습으로 팀에 믿음을 심었고 주루와 수비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이대호를 칭찬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고, 3월 28일까지 구단이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조건이었다.

이대호는 비자 발급이 늦어져 시범경기에 뒤늦게 참가하는 악재 속에서도  경쟁에서 승리했다.

시애틀은 애덤 린드를 주전 1루수로 점찍고 좌투수가 나올 때 활용할 우타 1루수 후보로 이대호,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를 꼽고 경쟁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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