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5.23 10:45
상파울루 시내 쇼핑센터가 사회적 격리 조치로 지난 3월 말부터 문을 닫고 있다. (사진제공=아젠시아 브라질)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3만명(사망자 2만1000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미가 새로운 팬데믹 진원지가 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진자가 33만890명으로 전날보다 2만803명 늘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러시아보다 많아졌다.

23일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 현황을 보면 브라질 확진자는 미국(159만8631명)에 이어 두 번째고, 러시아(32만6448명)가 그 뒤를 이었다.

브라질 확진자는 지난 2월26일 첫 확진자 보고 이후 이달 3일 10만명, 14일 20만명에 이어 이날 33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만1048명으로 하루 전보다 1001명 늘었다.

코로나19 피해는 상파울루주(확진 7만6871명·사망 5773명)가 가장 크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연휴 기간인 25일까지 상황 전개를 본 뒤에 전문가 협의를 거쳐 도시봉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미가 팬데믹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2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많은 남미 국가에서 확진 사례가 증가하는 것을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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