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5.24 10:27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사진=The Trump Organization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비상사태 선언 이후 처음으로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즐겼다. 이번 골프 라운딩은 경제적 재가등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라운딩은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팀 조정관 데버라 벅스의 자문을 얻어 주말에 거리두기만 지키면 야외활동과 스포츠를 즐겨도 된다고 발표한 뒤에 이뤄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검은 바지, 흰 티셔츠, 흰 모자 차림으로 골프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마지막으로 골프를 쳤다. 이후 코로나19 비상사태에 따라 골프장 출입을 자제해왔다.

이날 골프장에서도 트럼프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동반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77일 만에 골프를 즐긴 것은 미국 국민들에게 일상 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주면서 경제활동 정상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에 이어 현충일(Memorial day)인 25일 알링턴 국립묘지와 볼티모어에 있는 매켄리요새 국립기념물 역사성지(Fort McHenry National Monument )를 방문한다. 또 27일에는 플로리다주의 우주기지에서 유인유주선 발사를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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