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25 09:39
번외수사 지승현 (사진=OCN)
번외수사 지승현 (사진=OCN)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번외수사' 지승현이 팔색조 매력으로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정윤선, 연출 강효진, 제작 콘텐츠 지음)에서 생계형 사립탐정 탁원 역을 맡아 180도 달라진 코믹한 모습으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지승현이 24일 방송된 2화에서는 전직 프로파일러 출신다운 놀라운 추리력으로 뇌섹남 면모까지 뽐내며 호평을 얻었다.

지승현은 첫 화부터 포텐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팩트추적’ PD 강무영(이선빈)과 여성 실종 사건 취재를 위해 잠입했다가 범인들에게 발각된 탁원은 전기 충격기로 그들과 맞서 싸우려 했지만 가볍게 제압당하며 흙구덩이로 던져졌다. 

흙에 뒹굴어 꾀죄죄해지고 머리가 헝클어진 와중에도 “옷이 구겨지면 안 된다”며 멋을 챙기고 “아프다”고 투덜대는 등 지승현은 제대로 망가진 연기를 펼치며 물오른 코믹감을 보여줬다. 

또 2화에서는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탁원은 13년 전 이종대 살인사건과 최근 발생한 구형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도제약 김민석(한기웅)의 지문이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지문과 일치하지 않아 혼란에 빠진 강무영에게 “범인은 김민석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추리를 시작했다. 

이어 강무영이 찍어온 영상 속 김민석이 1인 시위를 하던 남자를 폭행하는 장면을 보고 “봐. 오른손으로 때리잖아. 범인은 왼손잡이인데”라며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끝내 범인이 김민석이 아닌 왼손잡이 쌍둥이 형제 김민수(한기원)라는 것을 밝혀낸 탁원. 이종대 살인사건 당시 김민수가 현장에 지문 범벅인 흉기를 두고 왔지만 지문 등록 전인 열일곱 살이었고, 그 후 김민수 대신 김민석의 지문으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김민수의 지문 조회가 불가능했던 점. 

따라서 김민수가 구형진을 살해하고도 보란 듯이 흉기를 현장에 버리고 올 수 있었다고 추리하며 신원 불명 지문의 미스터리를 풀어냈다. 

한편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으로, 매주 토·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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