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5.25 11:23
한국콜마가 개발한 그라데이션 파우더블러셔. (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가 개발한 그라데이션 파우더블러셔. (사진제공=한국콜마)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국콜마는 한 개의 케이스에 채도가 다른 4가지 색을 담은 파우더블러셔 '그라데이션 파우더블러셔'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파우더블러셔는 생기 있는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 볼에 바르는 화장품이다. 피부톤에 따라 같은 색이라도 채도가 다른 제품을 덧발라야 해서 제품을 여러 개 구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기존 화장품 시장에 출시된 파우더블러셔는 1개 케이스에 1개의 색만 담겨있거나 전혀 다른 색을 모아놓은 것이 통상적이다. 이번에 한국콜마가 개발한 파우더블러셔는 1개의 케이스에 채도가 다른 같은 색상들을 담아 피부 톤에 맞게 활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파우더블러셔는 작고 가벼운 입자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입자끼리 뭉치지 않고 흩어지는 성질이 커 한 케이스 안에 경계 없이 여러 색을 담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콜마 메이크업연구소는 파우더 입자를 응집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입자끼리 잘 뭉치도록 하는 최적의 점도를 찾아 보습오일로 코팅하고 고정시켰다. 또한 신규 설비를 도입해 색 경계선을 없애고, 그라데이션 효과를 구현하는 SB(Spin Blending) 공법을 1년 동안 연구·개발해 적용했다.

아울러 화장이 피부에 흡수돼 피부색이 어두워지는 다크닝 효과를 낮추고 화장 지속력을 높였다. 

한국콜마는 이번 그라데이션 파우더블러셔를 시작으로 블러셔에 디자인 등을 넣고 색을 표현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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