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25 17:43

"할머니 문제제기 송구스러워…정의연,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0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직후 열린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 해 온 이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할머니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정의연이 적극적으로 해소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회계부정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연이 적극적으로 해소해가야 한다"며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 운동의 대의와 역사가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국세청, 여성가족부 등 관련 기관의 자체 조사,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판단된 이후에 입장을 내놓겠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제기된 의혹들의 실체적 진실이 확인되기 전에는 윤 당선인의 거취를 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 당선인은 해명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입장 표명 계획은 여전히 미정인 상태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위안부 모금 유용 의혹 등을 거듭 제기했다. 지난 7일 1차 회견 이후 2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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