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용규 기자
  • 입력 2020.05.25 17:55

올해 사업비 115억원 중 상반기 85억원 집행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청사 전경 (사진제공=대구시)

[뉴스웍스=이용규 기자] 대구시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의 노후화된 방지시설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영세한 중소기업이 노후화된 방지시설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방지시설을 설치할 때 비용의 최대 90%를 지원한다. 올해 사업비는 115억원으로 85억원을 상반기 중에 집행할 예정이다.

사업비 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은 시 및 구·군,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확인 후 6월 5일까지 사업장 소재지 구·군청 환경관련 부서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 중 대구시에 소재하고 있는 대기 1~5종 배출사업장이다.

대구시는 신청 사업장에 대한 서류검토와 현장조사,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은 방지 시설별 정해진 설치비 한도내에서 90%를 보조금으로 지원받고 나머지 10%는 자부담이다.

지원금액은 사업장의 노후 방지시설 교체 시, 일반사업장의 경우 최대 4억5000만원,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한 조합에서 설치한 배출시설 운영 사업자와 공동방지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최대 7억2000만원 한도 내에서 설치하는 방지시설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사업자는 3년 이상 해당 방지시설을 운영해야 하며 사물인터넷(IoT)을 부착해야 한다.

대구시는 사업장별로 배출허용기준만 준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 차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최소화되도록 최적방지시설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74억원을 지원해 방지시설을 교체한 14개 사업장의 교체 전·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먼지는 50~80%, 악취의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은 약 60%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현 대구시 기후대기과장은 “경제적 부담으로 노후 방지시설을 교체하지 못했던 소규모 사업장은 이번 사업에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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