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5.25 18:35

트립토판 활용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검출방식으로 조기진단 가능

사진은 2016년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이 JW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이전하는 모습.
사진은 2016년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이 JW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이전하는 모습. (사진제공=JW홀딩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JW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활용 패혈증 조기진단키트' 원천기술이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JW홀딩스는 25일 JW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특허청에 신청한 ‘WRS를 이용한 전염성 질병 또는 전염성 합병증을 진단하기 위한 조성물과 진단마커 검출방법’이 신규성을 인정받아 특허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연세대 김성훈 교수와 가천대의대 진미림 교수팀이 개발해 2016년 5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JW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이전됐다.

WRS는 다른 어떤 물질보다 신속하게 혈류로 분비되는 바이오마커다. 연구팀은 2016년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 이 바이오마커가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물질인 TNF-alpha, IL-6 등 보다 가장 먼저 혈류에 나타난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를 활용하는 진단법은 있었지만, WRS를 이용한 진단기술은 이 방법이 유일하다.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JW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신촌세브란스, 가천대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품목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패혈증은 혈액이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매년 전세계에서 3000여 만명이 걸리며, 이중 80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혈액을 엉기게 하고, 독성물질을 뿜어내 치사율이 50%에 이를 정도다. 따라서 세균 확산을 막기 위한 항생제 투여 등 조기치료를 위해선 초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패혈증 진단 시장규모는 2018년 3억9600만 달러이며, 2023년에는 6억139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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