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25 18:27

신뢰 잃은 정의연, 존립 의문…윤미향 당선인도 사퇴 불가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인터넷언론인연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인터넷언론인연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25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연 2차 기자회견에서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 30년을 이용했기에 내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뿐만아니라, 이 할머니는 '각종 모금의 정당성, 모금의 분배 문제' 및 책 판매 수익금, '안성 쉼터' 운영관련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속이고 이용하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몇 사람이 받아 먹었다"고 밝혔다.

비록, 검찰 수사는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도덕성에 대한 대중적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라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0일 검찰은 서울 마포구 소재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12시간에 걸쳐 진행했고, 지난 21일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추가로 압수수색 하는 등 윤 당선인 및 정의연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대협(정의연 전신)을 정조준 해 "한 쪽 눈이 실명된 김복동 할머니를 미국으로, 또 어디로 끌고 다니면서 고생시키고 이용했다"며 "그래놓고도 뻔뻔시리 묘지가서 눈물을 흘리느냐, 그건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가짜 눈물"이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이 할머니는 "검찰청에서 다 밝힐 것"이라며 "정신대 협의회에서 위안부 이용한 건 도저히 용서 못한다. 이것 또한 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할머니의 이 같은 기류와 이에 더해 정의연과 윤 당선인에 대해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는 적잖은 국민들의 분노는 쉽사리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정의연의 존립은 물론이고 윤 당선인의 거취도 결국 막을 내리는 쪽으로 정리될 확률이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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