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5.26 11:37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김건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의 창업기업, 리센스메디컬이 여러 정부기관의 대표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최대 100억 원 규모의 보증 ‧ 자금지원을 받는다. 

리센스메디컬은 지난 4일 신용보증기금의 최대 지원 사업 ‘제3기 혁신아이콘’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발해 최대 100억 원의 보증 지원과 함께 해외진출, 노무컨설팅, 기업 간 사업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3기 모집에는 216개 기업이 응모해 최종 5개 기업이 선발됐다. 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울산에 위치한 리센스메디컬이 지방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리센스메디컬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BIG3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도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12억 원 규모의 사업화, R&D 자금을 비롯해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미래 산업 핵심 3개 분야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1차 모집에서 총 98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중 61개 기업이 바이오헬스 분야다. 리센스메디컬은 18개 의료기기 관련 기업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리센스메디컬은 세포를 정밀하고 빠르게 냉각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안과와 피부과 관련 의료기기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냉각온도와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세포 냉각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구마취와 염증성 질환치료 등에 활용되는 기기를 제작한다.

안구 마취 기기는 미국 내 전문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돼 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현지 의사들에게서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FDA 승인도 진행 중이다.

김건호 대표는 “울산의 바이오메디컬 기업이 여러 정부기관에서 대표적 혁신 스타트업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유니콘으로 성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건호 대표 (사진제공=U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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