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고3 개학이후 학교 확진자 전무…발생하면 48시간 폐쇄·소독"
서울시교육청 "고3 개학이후 학교 확진자 전무…발생하면 48시간 폐쇄·소독"
  • 윤현성 기자
  • 승인 2020.05.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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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학교에 1학기 중간고사 미실시 권고"…강서지역 다수 학교, 등교수업 일정 다음주로 늦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서울학생 등교수업 후속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SBS뉴스 캡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서울학생 등교수업 후속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S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올해 2학기부터 무상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청 자체 부담분으로 45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열린 서울학생 등교수업 후속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지역에서는 지난 20일 고3 학생들의 등교개학 이후 일주일 동안 등교로 인한 학내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27일 초1~2·중3·고2 학생들의 등교개학을 앞두고 강서지역 학원발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발생했다.

조 교육감은 강서지역 학원에서 발생한 감염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예상되는 크고 작은 지역감염 및 학교 내 감염사례의 기준을 마련하고 원격수업 전환 등의 결정주체와 범위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격리·검진이 실시되며, 확진자가 재학한 유치원 또는 학교는 48시간 동안 시설 폐쇄 및 소독을 시행한다. 동시에 방역과 검진 결과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 기간에 대해 해당 학교장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신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당 조치는 학교 내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시교육청은 강서지역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학생이 있는 강서지역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학생이 있는 유치원·초등학교에 대해 즉시 2일간 긴급돌봄을 중지시켰고, 이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원격수업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다수의 학교는 등교수업일자를 다음 주로 조정했다.

조 교육감은 등교수업 후속방안 마련을 위해 제출한 제3차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학교가 교육이라는 본연의 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방역활동 인력지원을 위해 208억 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학교와 학생들의 평가부담을 덜도록 중학교의 경우 모든 중학교가 1학기 중간고사를 실시하지 않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서울의 모든 중·고등학교가 1학기 수행평가에 대해 영역·비율·방법 등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예산에는 원격·온라인 수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원도 포함됐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원격수업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한 무선 인프라 구축 사업에 177억 원을 편성해 전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전체 혁신학교 등의 모든 교실에 무선 AP(공유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본예산에도 추가예산을 편성해 초·중학교의 모든 교실에도 무선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7일 발표한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에 이어 코로나로 사용되지 않은 예산을 또 한 번 서울시 학생들에게 사용한다. 올해부터 고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이 실시됐는데, 오는 2021년부터 무상교육 예정이던 고1 학생들까지 올해 2학기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해 고등학교 전면 무상교육을 완성할 계획이다.

고1 학생들의 무상교육 조기 실시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법정 전입금 조기정산분 3767억 원을 재원으로 452억 원을 배정했다. 고2~3 학생들의 무상교육은 본예산 자체 부담분 1223억 원, 국가부담분 1209억 원, 지자체 부담분 115억 원 등 총 2546억 원이 편성됐으나 고1 무상교육 조기 시행분 편성분 452억 원은 전액 서울시교육청이 자체 부담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강서 등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교내 감염예방 관리 강화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5~26일 이틀 동안 전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담당 장학사가 방역분야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등교개학에 따른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매일 아침 일일 상황 점검회의를 운영해 학교 현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생활수칙 준수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억제 노력으로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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