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5.26 13:0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8시경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이 부회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특검의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뇌물을 줬는지 여부가 주요 조사 대상이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서울중앙지검 내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검찰은 조사 진행 중에는 관련 내용이나 귀가시간 등을 미리 공지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청사 내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관여했는지,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친 바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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