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26 16:21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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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6일 코스피는 코로나19 공포심리가 정점을 찍던 3월말보다 40% 가까이 오른 수준에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18포인트(1.8%) 치솟은 2029.78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의 대구 확산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3월 6일(2040.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저점을 찍은 같은 달 23일(1482.46) 대비 37% 오른 상태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5%), 음식료품(-1.4%)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운수창고(4.4%), 화학(3.7%), 건설업(3.6%), 운수장비(2.9%), 철강금속(2.6%)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1% 이상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1개, 내린 종목은 184개였다. TCC스틸, 문배철강, NI스틸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메모리얼데이(전몰장병 추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경제활동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그리스는 25일(현지시간)부터 전국의 모든 음식업과 카페 영업을 허용했고 일본도 이날 도쿄도가 속한 수도권, 코로나사태가 가장 심했던 홋카이도 등 5개 광역단체에서 유효했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달러 약세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9원(0.80%) 내린 1234.3원에 마감했다.

니케이225지수(2.6%), 상해종합지수(1.0%), 홍콩항생지수(2.2%) 등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국내 증시에서도 실현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 341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80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22포인트(1.3%) 뛰어오른 729.11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 휴전 이전인 지난해 5월 8일(745.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에 올라섰다.

화학(2.4%), 종이목재(2.4%), 금속(2.1%), 운송장비·부품(2.0%), 기계장비(2.0%) 등이 크게 오른 가운데 모든 업종이 강세로 마감했다.

시총 전 규모에서 1% 이상의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08개, 하락한 종목은 417개였다. 서울바이오시스, 고려제약, 코데즈컴바인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69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205억원 순매도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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