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5.26 16:45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거나 동선 겹쳐… 등교수업 27일에서 6월 1일로 연기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사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동선이 겹친 구미와 상주 지역 초·중학교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6월 1일로 조정했다. 

최근 구미 지역 내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상주 화서면 지역에서도 다수의 학생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학생들의 검체 검사 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구미 강동 지역에 유치원 방과후 교사 1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다녀간 구미와 상주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등교수업 조정을 하게 됐다.

구미와 상주교육지원청은 학교, 보건당국 및 지자체와 협의해 등교수업 조정을 요청했으며 경북교육청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교육부에 등교수업 조정을 건의했다.

당초 5월 27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 중학교 3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구미 지역 모든 유·초·중학교와 상주 지역 1개 학교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3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학교는 구미 유치원 101개원, 초등학교 52교, 중학교 28교 등 181교와 상주 화령초를 포함해 총 182교이다.

지난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 화동초, 화동중, 화령중 3교는 등교수업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북교육청은 보건 당국, 지역청, 학교와 함께 24시간 핫라인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염 상황을 면밀히 살펴 앞으로도 신속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 지난 14일 타 시도와 차별화된 경북형 등교수업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 및 학급 규모에 따라 1~5부제, 격일제, 격주제 등 맞춤형 등교수업 준비를 마쳤으며 가정학습도 교외체험학습으로 60일까지 허용했다.

과밀학급을 분리한 학교에 보조 인력을 지원했으며 등교수업 기간에도 다양한 학사 운영 방법에 따른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수용할 예정이다. 6월 말까지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지정해 학교가 학생의 안전과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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