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5.27 09:18

경기장·광장·도심 등 넓은 지역 모니터링에 최적화…첨단 AI 기술도 탑재

(사진제공=한화테크윈)
8K 초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 '와이즈넷 TNB-9000'. (사진제공=한화테크윈)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테크윈은 세계 최초로 8K 초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 '와이즈넷 TNB-9000'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은 43.3㎜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해 8K 해상도, 약 3300만 화소의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화질 CCTV로 불리는 4K UHD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산술적으로 화소수가 4배 이상 차이 난다.

회사 측은 세계 최초로 8K 카메라를 출시함으로써 고해상도 CCTV 시장을 선도하던 유럽, 북미 등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8K 해상도는 카메라를 야구장 홈베이스 관중석에 설치했을 경우 맞은편 외야 관중석(약 150m 거리)에 앉은 사람의 인상착의는 물론 표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의 해상도다. 도심에 설치하면 같은 거리에서 주행 중인 차량의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식별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 줌을 사용해 영상 내 어떤 영역을 확대해도 대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넓은 구역을 자세히 살펴봐야 해야 하는 각종 경기장, 공항, 도시 모니터링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대의 카메라로 광범위한 영역을 고화질로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 경제적 제약으로 다수의 카메라를 운용하기 힘든 환경에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은 사용자가 다양한 설치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렌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캐논 EF 렌즈를 결합할 수 있는 마운트 형태로 설계했다.

최신형 카메라인 만큼 첨단 AI 기술도 탑재됐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 내 감지되는 객체를 분석해 그 특징(성별, 옷색상, 차종 등)을 검색해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보다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각 객체를 분석하기 위한 최적의 이미지를 캡처해 보여주는 베스트샷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사건·사고의 포렌식 데이터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TNB-9000은 한화테크윈이 업계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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