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5.27 09:23
사이클론 암판의 영향권에 놓인 방글라데시 북서부 노아칼리(Noakhali)
사이클론 암판의 영향권에 놓인 방글라데시 북서부 노아칼리에서 요원이 대피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벵갈만을 덮친 슈퍼 사이클론 ‘암판’으로 피해를 입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각 3만 달러씩 총 6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다.

지난 20일 오후,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남서부에 대형 사이클론 암판이 강타해 지금까지 인도에서 77명, 방글라데시에서 25명 등 최소 102명이 숨졌으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지역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양국에 긴급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현장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고위험지역에도 사이클론 이 강타한 것으로 보고 됐다.

모스탁 후세인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강풍이 전력망을 강타해 현재 500만 명 이상이 전기 없이 고립되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시급한 일은 이재민 가족들과 아동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해 사회적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집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비디샤 필라이 세이브더칠드런 인도 CEO도 “폭풍우는 지나갔지만 임시 대피소를 마련해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에 주거지를 제공하고, 충분한 음식과 기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긴급 대응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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