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5.27 11:27
쿠팡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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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서울과 수도권 서부 지역의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물류센터 직원을 통해 가족까지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인천시, 부천시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구로구와 관악구, 파주에 사는 물류센터 직원 3명,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에 사는 물류센터 직원 4명, 이 중 한 명과 접촉한 (9)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다른 부평구에 사는 물류센터 직원은 지난 9일 부천 라온파티하우스(뷔페식당)에서 열린 지인 자녀의 돌잔치에 참석했다. 라온파티하우스는 인천 확진자인 택시운전 기사(48·미추홀구 거주)가 부업으로 돌맞이 아이 사진을 촬영해준 곳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부천시는 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쿠팡 관계자 등과 회의를 열고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결정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쿠팡 측이 공개한 물류센터 전체 직원 수는 3626명이었다”며 “직원들의 명단 자료가 나오면 직원 거주지 해당 지자체로 통보해 전수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현재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임시 폐쇄된 상태다.

쿠팡 측 관계자는 “물류센터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진행 할 것”이라며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 물류센터에서 배송 예정인 상품과 동일한 상품은 인천 등 인근 물류센터에서 고객에게 배송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냉동 냉장 식품이 거치는 곳으로 보건당국은 물품 배달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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