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27 11:24
'아내의 맛' 순자엄마 홍현희 제이쓴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순자엄마 홍현희 제이쓴 (사진=TV조선)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개그맨 아들보다 더 재미난, ‘욕망 유튜버’ 순자엄마가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 달콤 살벌한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며 홍현희&제이쓴 부부를 쥐락펴락했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아침 7시부터 집안을 향해 “야 이 아가들아, 안 일어나?”라고 뺨치게 불호령을 내리는 순자엄마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순자엄마는 7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리고 시골 먹방과 ASMR,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인기 실버 유튜버다. 아들인 개그맨 김종원은 홍현희의 개그계 후배로,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후배의 집을 방문했다가 막 대하는 듯하면서도 다정한 순자엄마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 출연자인 박명수 역시 “개그맨 아들보다 어머니가 더 웃겨”라며 순자엄마의 매력을 인정했다. 

이날 순자엄마는 거대한 생오리를 보여주며 아침식사로 ‘모닝덕’을 제안했다. 순자엄마는 “신기하게 구워줄게”라며 오리를 맥주캔에 꽂아 세우고, 항아리를 씌워 이들을 놀라게 했다. 

뭔가 어설픈 손놀림에 홍현희는 “이거 처음 해 보시는 거죠?”라고 지적했고, 순자엄마는 “개인방송에서 많이 하더라고...”라며 이날이 ‘항아리 오리구이’에 첫 도전임을 실토했고, ‘골드버튼’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기상천외한 도전에 희쓴부부는 “이래야 구독자 6만 찍는구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항아리 오리’는 불 조절 실패로 숯덩이가 돼 버렸고, 순자엄마는 “다 망했다”며 망연자실하면서도 “버섯전골 해 먹을까?”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채소 육수와 버섯 맛이 기막히게 조화된 버섯전골을 앞에 두고 순자엄마와 희쓴부부는 ‘폭풍 먹방 배틀’을 펼쳤고, 홍현희는 “또 올게요, 어머님”이라며 다음 만남까지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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