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27 11:56

"30여년 활동 악의적 폄훼나 우파들 악용대상 될 순 없어…일부 언론, 대단히 왜곡된 보도 많아"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져야 하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 20일 만이다.

그는 "30년을 활동하면서 잘못도 있고 허술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며 "운동 방식과 공과에 대한 여러 의견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도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삶을 증언하고 여기까지 해온 30여년 활동이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나 우파들의 악용대상이 될 수는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 대단히 왜곡된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빚어진 일련의 현상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매우 많다"며 "특히 본질과 관게없는 사사로운 부분으로 과장된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갈 수 없다"며 "우리가 성숙한 민주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모든 부문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