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27 11:59

송영길 의원 불출마 방향으로, 홍영표·우원식 의원은 출마로 가닥잡은 듯

지난 5월 18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5.18기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전 총리가 광주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있다. (사진=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캡처)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제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낙연 전 총리가 함께 참여한 군중들로부터 환영을 받고있다. (사진=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1순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이르면 28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27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 위원장의 고민이 끝난 것 같다. 금명 간에 당 대표 도전 의사를 확실히 밝힐 것으로 안다"며 "이 전 총리가 사실상 당 대표 출마의사를 굳힌 지가 꽤 된 것으로 안다. 다만, 무리없이 하기 위한 작업으로 당내의 여러 주요 인사를 만났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같은 당 홍영표 의원과 지난 21일에, 송영길 의원과는 지난 24일 잇따라 만나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상호 교환했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사전에 '예상 경쟁자들'과의 조율을 통해 전당대회에서의 불협화음을 미리 잠재울 목적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에선 5선의 송영길 의원과 4선의 우원식·홍영표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경우 이들 의원들이 끝까지 당권에 도전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19일 송영길 의원은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이 위원장이 출마하면 자신은 불출마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는 달리 홍영표 의원은 이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당권 도전 주자인 우원식 의원도 지난 26일 국회에서 이 위원장을 만나서 오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출마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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