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27 12:24

1분기 5719명 자연감소…통계 집계 이후 처음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감소’가 사상 최초로 5개월째 이어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출생아 수는 2만4378명으로 1년 전보다 2738명(-10.1%) 줄었다.

3월 출생아 수는 1981년 통계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전년동월 대비 월별 기준 출생아 수는 52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반면 사망자는 증가했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5879명으로 895명(3.6%) 늘었다.

이에 3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1501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째 지속됐다. 

1분기 기준으로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7만405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179(-11.0%) 줄었으나 사망자는 7만9769명으로 4494명(6.0%) 늘었다. 이에 1분기 5719명이 자연감소했다. 1분기 자연감소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분이 8000명에 그쳐 역대 최소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하면서 올해 연간으로도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0명으로 1년 전보다 0.12명 감소했다.

한편, 3월 혼인 건수는 1만9359건, 이혼은 7298건으로 각각 190건(-1.0%), 1773건(-19.5%)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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