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5.27 14:27

8월 16일까지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용문산 역사와 문화 재조명

5월 29일부터 8월 16일까지 개최되는 ‘2020 경기제일 용문산’ 기획전 포스터 (사진제공=양평군)
5월 29일부터 8월 16일까지 개최되는 ‘2020 경기제일 용문산’ 기획전 포스터 (사진제공=양평군)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양평군이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16일까지 천년고찰을 품은 ‘2020 경기제일 용문산’ 기획전을 개최한다.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전시되는 기획전은 용문산의 역사와 문화를 ▲선비들의 묵향(墨香)을 담다 ▲천년 고찰을 품다’ ▲‘국난의 위기를 함께하다’ ▲‘백성들의 염원을 듣다’ 등 모두 4개의 주제로 담아냈다.

용문산은 양평의 전신(前身)인 양근(陽根)과 지평(砥平) 두 고을에 걸쳐 자리하며 지역 전체를 따뜻하게 품어온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오랜 세월 역사적으로 의로운 기개를 지키려 세상을 등진 지식인들에게 삶의 터를 제공했다. 또 승려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을 전할 수 있는 도량을 내어주고, 전쟁의 고난 속에서 민중의 보금자리가 돼줬다.

1부 ‘선비들의 묵향(墨香)을 담다’는 용문산의 정취에 감흥했던 문인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2부 ‘천년 고찰을 품다’는 용문산과 인연을 맺은 고승와 용문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사찰들을 주제로 했다.

3부 ‘국난의 위기를 함께하다’는 백성들의 어려움을 함께하였던 국난극복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으며, 4부 ‘백성들의 염원을 듣다’는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용문산신령(龍文山神靈)의 유래와 모습을 다루어,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역할을 한 용문산의 지역적 가치를 보여준다.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김정훈 학예사는 “옛부터 양근군과 지평군을 연결하고 아울렀던 용문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느끼고 용문산을 통해 포용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되며, 단체관람, 사전예약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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