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5.27 16:29
(사진=KTV국민방송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27명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표환자가 이태원 클럽과 연관된 부천 소재 돌잔치 뷔페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표환자'라고 표현하는 최초 인지된 사례는 지난 13일 증상이 발병했고 확진이 23일이었다"라며 "이 분은 이태원 클럽하고 연관된 돌잔치 뷔페를 방문한 상황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자신의 직업을 '무직'으로 속인 인천 학원강사로 시작된 감염은 학원생, 코인노래방, 택시기사 등을 거쳐 부천 '라온파티'의 돌잔치로 이어졌다.

쿠팡 물류센터 첫 확진자 A씨는 단기 근무자로 코로나19 증상 발병 하루 전날인 지난 12일 일일근무를 했다.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발병하기 하루 전날 근무를 하셨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근무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 대상으로는 진단검사가 현재 실시 중"이라며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4000여명 중 1900여명 정도의 검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월 12일부터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그리고 가족 중에 학생 또는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는 등교 중지, 가족 중에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는 근무제한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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