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7 15:56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7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7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 2건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26일) 브리핑 때 말씀드렸던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해서 지난 5월 25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2건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26일 보고된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는 11세 남아와 4세 여아였다. 정 보누장에 따르면 두 소아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임상 양상을 보였으나 병원에서 자체 시행한 코로나19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11세 남아는 올해 1월~3월 중에 필리핀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보다 세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항체검사가 완료되면 전문가들의 사례 검토를 통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며, 이는 다음 주 초에 완료될 전망이다.

두 소아는 현재 임상증상은 모두 회복된 상태로, 11세 남아는 이미 퇴원했고 4세 여아도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고2·중3·초등학교1~2·유치원생 대상으로 등교수업이 확대됐다"며 "학교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교실 창문 열어서 환기하기 ▲학생 간 일정 거리 유지하기 ▲마스크 상시 착용하기 ▲손 씻기와 손 세정제 사용하기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교사와 교사에게 알려 마스크 착용 후에 선별검사 받기 ▲방과 후에 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하지 않기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방역 당국은 학교당국·지자체와 같이 학교 내 의심환자 발생과 같은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계속 가동하여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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