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5.27 15:38
2020년 1분기 전체 신규 창업 수와 부동산업을 제외한 신규 창업 수. (자료제공=중기부)
2020년 1분기 전체 신규 창업 수와 부동산업을 제외한 신규 창업 수. (자료제공=중기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올해 1분기 신규 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43.9% 올랐다. 부동산업 창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창업은 46만 2991개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4만 1243개(43.9%) 늘었다. 

연초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하면서 전체 창업 증가를 이끌었다. 2020년 1분기 부동산 창업은 20만 5122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올랐다.

올해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도 소득세 과세 대상에 포함되며, 사업자 등록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전 주택임대를 시작한 경우, 올해 1월을 사업 개시일로 보고 1월 21일까지 사업자 등록을 마쳐야 했다. 미등록 시 가산세가 부과된다.

지난 1월 부동산 창업기업은 13만 4968개에 달했다. 2월 들어 4만 5514개로 줄고, 3월에도 2만 4910개로 감소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신규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동산업 제외 시 개인창업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법인창업은 15.7% 증가했다. 

1분기 기술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198개(0.3%) 증가한 5만 8892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를 잘 이겨냈다는 평가다. 특히 정보통신업 창업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0.2%↑) 창업도 크게 늘었다. 제조업 창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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