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5.27 17:10

26일 기준 5억824만원모금

염태영(가운데) 시장과 감천장요양원·양로원 관계자가 함께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염태영(가운데) 시장과 감천장요양원·양로원 관계자가 함께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는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시에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는 시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사회복지법인 죽파재단 감천장요양원·양로원 전 직원은 500만 원을 기부했다. 박진희 감천장요양원장, 김연주 감천장양로원장은 5월 21일 수원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 달라”며 염태영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요양원·양로원 직원 60여 명이 재난기본소득을 자발적으로 기부했고, 운영법인(사회복지법인 죽파재단)도 일부를 지원했다.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들도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안소영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5월20일 수원시청을 찾아 서경보 복지여성국장에게 직원들이 모금한 112만원을 전달했다. 112만 원은 아동학대 신고전화 번호 ‘112’를 의미한다.

지난 15일에는 수원시니어클럽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4명이 수원시청을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도와달라”며 각각 5만원을 기부했다.

정OO 어르신은 “코로나19로 많은 이웃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는 수원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그나마 사정이 낫다”며 “재난기본소득 기부캠페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8월 31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는 ‘사랑의 열매와 함께 극복 수원 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 5월 26일 0시 기준 모금액은 5억824만원(2336건)이다. 기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특별모금 계좌에 입금하거나 각 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모금함에 성금을 넣으면 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청년 실직자, 저소득층·사각지대 시민 등 도움을 주고 싶은 이들을 지정 기탁서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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