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7 18:09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지난 20일 등교 개학 이후 서울 소재 고등학교 학생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 등은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 3학년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뒤 상일미디어고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시행했으며, 보건 당국 또한 확진 학생의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학교 측은 확진자 발생 이후 즉각 수업을 중단하고 등교한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이날 2차 등교 개학이 시작하면서 일주일 전 앞서 등교를 시작한 고3 학생들 외에도 고2 학생들까지 등교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상일미디어고 학생 수는 814명이며, 교직원 수는 72명이다. 또한 해당 고교는 상일여자중고등학교와 붙어 있어 각종 시설을 함께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인근에 고일초·상일초 등 초등학교들도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확진 학생의 동선이나 접촉자 여부에 따라 인근 학교 모두에 등교 중지 조처가 내려질 수도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상일미디어고뿐만 아니라 이태원 유흥시설·쿠팡 물류센터 등 수도권 등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27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내 등교 중지 학교·유치원은 111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청 등교 상황 점검 영상회의에서 "지금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올 한해 내내 원격수업만 진행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등교개학을 가능한 한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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