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27 17:17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여성들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먹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질 건강이다. 이에 최근 여성 전용 유산균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성용 유산균은 장과 항문을 지나 질 내부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질 내 환경을 빠르게 개선시켜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제대로 된 여성용 유산균을 구입하려면 반드시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라는 기능성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제품의 경우 질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넣었다며 여성 건강에 좋다고 광고하기도 하는데, 질에서 유래한 유산균과 질 건강에 대한 기능성이 입증된 유산균은 엄연히 다르다.

이에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려면 반드시 식약처 기능성 인증 문구가 있어야 한다.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기능성 질 유산균이라면 제품 정보란에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분명하게 표시돼 있으므로 쉽게 알 수 있다.

아울러 여자 유산균을 고를 땐 첨가물 유무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유산균을 제조할 때 생산 효율과 향미 증진을 위해 화학부형제나 합성첨가물을 사용할 경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여자 유산균은 부원료로 ‘락토페린’이 함유돼 있는 제품이 좋다. 락토페린은 초유에 풍부한 성분으로 살균 능력이 뛰어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을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2014년 <산부인과 연구저널(obstetrics and gynaecology research)>에 의하면, 세균성 질염이 있는 여성들에게 10일 동안 락토페린을 투여한 결과 세균성 질염과 관련된 박테리아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유산균은 질 내 유익균을 늘려 건강한 질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시중엔 기능성을 인정 받지 못한 이름만 여성용 유산균인 제품도 있어 구입 전 ‘기능성 질 유산균’인지 잘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 아울러 건강을 생각한다면 화학부형제나 합성 첨가물 등의 유해 성분이 없는지도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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