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28 09:15

"자동차부품산업, 5000억 상생특별보증 신설…공공부문 업무차량 앞당겨 구매"
"노후 관공선, 친환경선박 조기 교체…경찰·소방복 구매, 상반기 90% 조기 집행"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하반기 열리는 코리아세일 페스타 같은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고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생형 소비붐업 행사는 서울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내 여러 지역에서 순차 진행될 계획”이라며 “세일 기간 특별 할인전,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피해업종에 대한 추가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부품산업에 완성차업계,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해 공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우수한 기술력이 있고 완성차와의 납품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 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 수요 뒷받침을 위해 공공부문 업무용 차량 구매를 3분기까지 90% 이상(9500여대) 앞당기고 시장 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지원 규모도 기존 5500대에서 1만1000대로 2배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수주 감소로 어려운 중형 조선업에는 필수 소요를 중심으로 약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선박 조기 교체, 해경함정 등의 연내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선박 인도가 지연될 시 실제 선박 인도 시까지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섬유·의류 산업과 관련해서는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 구매 예산을 상반기 90%까지 최대한 조기 집행해 수요를 적극 보완할 것”이라며 “중진공 융자·기보 보증 만기 연장, 창업·벤처 특례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도 추가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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