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8 09:30
유베이스 건물 전경. (사진제공=유베이스)
경기 부천시에 있는 유베이스 건물 전경. (사진제공=유베이스)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1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시 '유베이스'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부천시와 유베이스 측은 중동 소재 유베이스 타워 건물에서 콜센터 직원 A씨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건물 7층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23~24일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파트타임 부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엔 콜센터에 출근해 업무를 봤고, 이날 오후부터 인후통·기침 등 증상이 발현했다. A씨는 자신이 부업을 한 물류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 한 뒤 회사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26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같은 날 부천시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회사에서 A씨와 가까운 자리에서 근무한 동료 직원 3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가 근무한 유베이스 콜센터는 1600여 명이 근무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콜센터다. 유베이스 측은 A씨의 확진 사실 통보 이후 지역 보건소와 협의를 거쳐 건물 옥상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A씨가 근무한 7층 직원 300여 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나머지 층 전 직원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베이스는 "부천시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협조를 위해 출퇴근 기록부나 CCTV 등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으며, 해당 층 폐쇄 조치 등 후속 조치는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베이스 건물은 총 11층 규모로 상가가 입점한 1층 외에 2~11층은 모두 유베이스 콜센터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또 다른 수도권 소재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