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28 09:48

전당대회 흥행에는 청신호

<b>이낙연</b> 전 총리와 김부겸·우원식·홍영표 의원(왼쪽부터 차례로)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네이버 인물 검색)
이낙연 전 총리와 김부겸·우원식·홍영표 의원(왼쪽부터 차례로)은 오는 8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네이버 인물 검색)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부겸 의원도 당 대표 출마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면서 오는 8월 전당대회는 이낙연 위원장에 더해 김부겸·우원식·홍영표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위원장은 이미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전대 출마에 대한 질문에 "대체로 맞다"며 "당내 의견을 더 들어본 뒤 다음주 초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 측 관계자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라며 "이번 주에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이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에 출마하겠다는 견해를 밝힌데 이어 최근에는 "특정인의 출마와 연계해 당권 도전을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결국, 이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자신은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또 다른 당권 도전 주자인 우원식 의원도 지난 26일 국회에서 이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로 출마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선 이 위원장 대세론이 있기는 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 위원장의 포지션이 '정통 친문'은 아니어서 명실상부한 주류세력으로 올라서는 게 그리 녹록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당권경쟁이 가시화되면서 전당대회 흥행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어 보인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위원장을 비롯한 당권주자들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이들이 조기에 야권의 집중 타깃이 될 수 있는 부담도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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