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5.28 12:03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SK ICT 패밀리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국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헌혈 참여가 급감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헌혈 실적이 약 12% 줄었다. 헌혈이 코로나19 감염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헌혈과 코로나19는 관련 없다'는 의학계의 설명도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부족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ADT캡스, 11번가, SK텔링크 등 SK그룹 ICT패밀리사들은 지난 25일 대구 지역본부를 시작으로 헌혈 릴레이에 나섰다. 

전국 각 본부 및 ICT 패밀리사에서 해당 지역 혈액원과 협의하는 '지역 매칭' 형태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전국에서 보유 혈액 감소폭이 가장 큰 대구 지역에서 첫 헌혈 릴레이를 시작했다. 이날에는 SK텔레콤 본사서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6월 3일 SK텔레콤 원주 사옥을 시작으로 ADT캡스, 대전 둔산 사옥, 광주 우산 사옥, 부산 부암 사옥, 판교 사옥 등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 ICT 패밀리사 구성원의 20%인 약 8000명만 헌혈에 참여해도 1.5일분의 혈액 보유분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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