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28 12:07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감염질환 우려 및 면역력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인삼의 면역력 강화 기능 성분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11건이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인삼을 그대로 섭취하는 대신 천연 숙성을 통해 약효를 높여 복용하는 사람들도 늘어난 상태다.

흑도깨비 흑삼원은 이처럼 천연 숙성을 통해 약효를 높인 인삼을 판매하는 곳으로 많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흑도깨비 흑삼원을 대표하는 상품은 바로 흑삼. 흑삼은 인삼을 가공하지 않은 상태인 수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린 것이다.

흑도깨비 흑삼원에서는 흑삼을 만들기 위해 청주로 수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고 있다. 아홉 번 찌고 말리게 되면 색이 점차 진해지며, 아홉 번째에 까맣게 변하게 된다. 이러한 구증구포는 이완섭이 지은 ‘조선왕조 500년의 자연요법 왕실 비방’ 중 ‘왕실에서 불로장생 물질을 조제하는 데는 구증구포는 상식’이라는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 오랜시간 사용되어온 방법이다.

흑삼의 증포별 조성 변화는 논문에서 그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구증구포를 통해 흑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 Rg3 함량이 증가하며, 이는 홍삼보다 5배 많은 수치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증가해 혈액순환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흑도깨비 흑삼원에서 사용하는 인삼은 풍기 지역의 인삼을 사용하고 있다. 예부터 풍기 지역의 인삼은 단단하고 향도 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풍기 인삼을 옛 방식 그대로 옹기를 이용해 쪄낸다.

도라지도 인삼처럼 청주로 구증구포해서 흑도라지를 만들고 있다. 또 구증구포한 재료로 담금주를 제조하고 있으며, 흑삼의 농도는 진하게 추출한다. 이 모든 과정은 흑도깨비 흑삼원에서 수작업으로 제조된다.

흑도깨비 흑삼원 강명숙 대표는 “흑삼은 청주로 아홉 번을 찌고 말린다. 한번 찔 때마다 새로운 사포닌이 많이 만들어진다”며 “모든 식물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방어하기 위한 아주 약한 독성을 갖고 있는데, 구증구포를 하면 독성도 없어지고 약성이 강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피로감을 많이 느끼시는 분이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분, 갱년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중년 이후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면서 “9시간 찐 후 자연 숙성으로 건조하는 등 시간과 정성으로 약효를 극대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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