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28 13:10

주호영 "뜻하지 않게 헤어진 형제가 만나는 게 이런 기분일까"

원유철(왼쪽) 미래한국당 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14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TV캡처)
원유철(왼쪽) 미래한국당 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14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TV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지도부는 28일 국회에서 만나 합당을 공식 선포했다.

양당 지도부는 또 "오는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미래통합당 당명으로 합당 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합당을 승인하면 통합당의 의석은 103석(지역구 84석, 비례대표 19석)이 된다. 수임기구에 참여한 김상훈 통합당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별도의 당명 제정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당하는 양당의 대표는 합당 일성으로 일제히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뜻하지 않게 헤어진 형제가 만나는 게 이런 기분일까 한다"며 "하자 많은 법(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이런 결과가 생겼는데, 여기에 대한 사과나 반성이나 바꾸겠다는 약속 없이 우리를 비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질타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원죄가 있고 절대 의석을 갖춘 민주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누더기 선거 악법을 개선해야 한다"며 "저는 당인(黨人)의 한 사람으로, 다시 하나가 된 '미래형제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다시 원점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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