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기원 기자
  • 입력 2020.05.28 14:05
대구경북연구원

[뉴스웍스=윤기원 기자] 경북의 하반기 관광수요 회복에 앞서 비대면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황희정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27일자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미리 준비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북관광'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경연에 따르면 세계관광기구는 올해 국제관광규모를 전년보다 58~78%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특히 국내관광 수요는 올해 하반기에, 국제관광 수요는 내년에야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북도는 1분기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가 전년에 비해 43.3% 감소함에 따라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북관광에 대한 인식과 요구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지역관광 이미지는 변화했으며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북여행 의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85% 수준으로 여행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대경연은 경북관광 의향을 고취하기 위해선 자연관광지, 역사관광지, 식도락관광지를 중심으로 경북관광 홍보·촉진 활동을 전개해 경북만의 독특한 볼거리·즐길거리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 관광수요 회복에 대비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비대면 콘텐츠를 집중·강화해야하고 축제이벤트는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공간에 대한 기피 또는 자제 현상을 감안한 대응책을 주문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의 관광여건을 감안해 가상관광 또는 랜선여행 형태로 관광자원을 직접 소개하는 콘텐츠와 식도락관광 수요를 겨냥한 방구석 경북 레시피 등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경북 특유의 콘텐츠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수요를 고려해 새로운 관광패러다임을 준비할 것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경북이 보유한 자연자원, 문화유산에 기반하되 비대면, 치유, 개인화된 소비경향을 감안한 관광을 구상할 것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해 소규모, 개인화된 관광콘텐츠로 대응하고 기존 관광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업종별 심층 교육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황희정 박사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지금은 관광수요 회복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며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을 중심으로 교통수단 결합형 소규모 관광상품, 드라이브 스루 음식점과 야외 돗자리 소풍 결합형 콘텐츠 등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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