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8 15:13
교육부 청사 전경. (사진=교육부)
교육부 청사 전경. (사진=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교육부가 고교교육에 기여한 75개 대학에 7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입전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형 과정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하고 합리적으로 대입전형을 운영하여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교육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된다.

지원사업은 2년 동안 진행되며, 올해 사업엔 697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등 지난 2016년(459억원)과 2018년(559억원)에 이어 사업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활동 ▲대입전형 단순화 및 정보공개 강화 ▲사회적 배려대상자 및 지역균형 관련 전형 운영 등이 있다.

이번 선정평가는 대입전형에 대해 이해가 높은 고등학교·대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이뤄졌으며, 사업총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형Ⅰ대학 67개교와 유형Ⅱ대학 8개교 등 총 75개교의 지원대학이 선정됐다.

특히 이들 대학은 2020년 사업계획과 지난 4월에 발표한 대학별 대입전형시행계획(2022학년도)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이의신청 절차를 거친 이후 지원 대학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75개 선정 대학은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는 유형Ⅰ과 최근 4년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실적이 없는 대학에게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 유형Ⅱ로 나뉜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대입전형 운영 공정성 강화, 고교-대학 연계 활동 전개, 대입전형 정보제공과 전형 단순화, 사회통합전형 운영 등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유형Ⅰ에 선정된 대학 중에서도 8개교는 추가적인 예산지원을 통해 대입전형 과정에서 ▲외부공공사정관 평가 참여 ▲평가과정에 학외 인사 참관 ▲평가 과정 녹화·보존 조치를 수행하는 '대입 전형 투명성 강화' 활동을 함께 수행한다.

대학별 예산 지원 규모는 대학의 입학사정관 수, 선정평가 결과 등을 고려해 결정됐으며, 유형Ⅰ대학의 교당 평균 지원액은 10억 원 내외이고 유형Ⅱ대학엔 평균 2~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입전형을 운영하고, 사회통합전형 운영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대학입시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다음과 같다.

[유형Ⅰ]
▲수도권
가톨릭대, 강남대, 건국대, 경기대, 경인교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대진대, 동국대, 명지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천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비수도권
강릉원주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경북대, 경상대, 계명대, 공주대, 광주교대, 군산대, 대구교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부산교대, 부산대, 선문대, 순천향대, 안동대, 영남대, 전남대, 전주대, 제주대, 조선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남대, 한동대, 한림대, 한밭대, 호서대
▲대입전형 투명성 강화 지원 8개교: 유형Ⅰ대학 중 선정
가톨릭대, 경기대, 경상대, 동국대, 부산가톨릭대, 선문대, 한남대, 한밭대

[유형Ⅱ]
▲수도권
덕성여대, 차의과대, 한양대(ERICA)
▲비수도권
가톨릭관동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목포대, 창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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