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28 16:45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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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8일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 역성장 전망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6포인트(0.1%) 내린 2028.54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8%), 건설업(-2.2%), 기계(-2.2%), 섬유의복(-2.1%), 유통업(-1.7%) 등은 약세를 보였으며 은행(3.5%), 서비스업(1.0%), 전기전자(1.0%), 증권(0.9%), 운수창고(0.3%)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형주(-1.6%)와 소형주(-1.5%)가 약세를 보인 반면 대형주(0.2%)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5개, 내린 종목은 689개였다. 일양약품, 일양약품우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해외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27일(현지시간) 경제 회복 기대감, 유럽연합의 코로나19회복기금 조성 논의에 2% 이상 급등하며 두 달 만에 2만5000선을 회복했다.

기준금리는 인하됐지만 동시에 역성장 전망이 나오면서 지수는 탄력 받지 못하고 오름폭을 축소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에 대한 경제적 대응으로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2.3%p 대폭 낮췄다.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 –1.6%(2009년 전망치) 이후 11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도 악재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344명으로 전날보다 79명 늘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 239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83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최근 급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 실현에 전일 대비 15.84포인트(2.2%) 떨어진 708.75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섬유의류(0.8%), 출판매체복제(0.7%)를 제외한 업종 대부분은 약세를 띄었다. 특히 기타제조(-7.4%), 오락문화(-3.3%), 디지털콘텐츠(-3.3%), 통신서비스(-3.2%), 비금속(-3.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규모별로 보면 약세폭은 중형(-2.7%), 대형(-2.1%), 소형주(-1.9%) 순으로 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02개, 하락한 종목은 1069개였다. 피앤씨테크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344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1억원, 2379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원화 약세에 전일 대비 5.2원(0.42%) 오른 1239.6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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