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28 17:40

"3차 추경 확정 시 철저한 집행계획 마련해야…적극적으로 재정 운영할 것"

안일환 기재부 차관이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정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일환 기재부 차관이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정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8일 “정부는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위축된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해 2020년 추경예산 추진현황, 혁신지향 공공조달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안 차관은 “현재 준비 중인 3차 추경 예산안을 통해 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각 부처 및 지자체에서는 3차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이에 포함된 재정사업들에 대한 철저한 집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차 추경예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편성된 것을 감안해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3월 17일 국회 통과된 1차 추경 예산은 5월 22일까지 사업예산 9조9000억원 가운데 8조9000억원(89.5%)이 집행됐고 2차 추경으로 확보된 긴급재난지원금도 지난 26일까지 2082만 가구(95.9%)에 대해 총 13조1000억원(92.2%)이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차관은 “상반기 중 재정의 경기 보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2020년 본예산에 포함된 주요 재정사업들에 대한 조기집행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며 “중앙재정 62.0%, 지방재정 60.0%, 지방교육재정 63.0% 등 역대 최고수준으로 설정된 집행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집행속도를 최대한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책집행의 문제는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며 “집행의 최일선에 있는 각 지자체는 정책 기획단계에서 중앙부처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정책성과를 높일 수 있는 보다 창의적인 방안은 없는지 세밀히 검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전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제시한 정책 아이디어와 제도개선 과제는 재정관리점검회의를 통해 함께 논의하고 함께 실천하겠다”며 “당분간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매주 개최해 6월 초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경 예산안에 담긴 재정사업의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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