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28 17:46

상대적으로 당세 약한 '경기·강원권의 지지기반 다지기'도 기대

김선동 통합당 의원은 지난 4월 6일 2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에서 주관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좋은 후보'로 선정돼 인증서를 수상했다. (사진=김선동 의원 공식블로그 캡처)
김선동 통합당 의원이 지난 4월 6일 2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에서 주관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좋은 후보'로 선정돼 인증서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김선동 의원 공식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8일 통합당 비대위 사무총장에는 김선동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애초에는 당내 중진들의 반발 기류를 봉합하기 위해 권영세 당선자 등을 고려했으나 권 당선자가 스스로 고사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지난 제16대 대선때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보좌역을 했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비서실 부실장과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를 거쳐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도 맡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경선 당시에는 초선 김종석 의원과 한 조를 이뤄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강원도 원주 출생의 김 의원은 당 사무처 출신의 인사로 당무에 해박하고 합리적인 성품과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이 비대위 체제 속에서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통합당으로서는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지역인 경기·강원권의 지지기반을 다지는데도 김 의원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당 사무총장은 3선 의원이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당 개혁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재선의 김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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